
경찰은 지난 5월 31일 집회 시 발생한 여대생(21) 폭행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기동대 00중대 소속 김 모상경은 6월 1일 02시 30분경 종로구 사간동 소재 동십자각 로타리 부근에서 버스 차벽의 중간 부분을 통해 시위대들과 함께 경찰 차단선을 넘어 들어오는 피해자의 머리를 잡아 바닥에 쓰러뜨리고 발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당시 약 1미터 상거에서 폭행 현장을 목격한 0기동대 소속 상경 김 모씨와 당시 폭행 현장 동영상을 촬영했던 국민일보 사진기자의 진술을 토대로 밝혀졌다.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행위자인 서울 기동대 00중대 1소대 김 모 상경은 폭력행위 등으로 사법처리 하고 부대원 관리 및 현장 지휘책임을 물어 김 모 상경의 해당 소속 중대장 김 모 경감은 직위해제 및 징계, 같은 중대 1소대장 윤 모 경위와 부관 이 모 경사는 각각 징계, 서울청 총괄 지휘책임자인 기동단장 신 모 경무관과 현장 지휘책임자인 서울청 보안부장 강 모 경무관은 각각 서면경고에 처하는 등의 처벌을 받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 앞으로 집회시위와 관련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물포와 방패 등 여러 가지 경찰장비와 장구의 매뉴얼을 엄격히 재정비하고 집회시위 관리 기법도 대폭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추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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