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에 대한 표본감시결과 21주(5월말) 현재 계속 높은 발생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전국적으로 A형간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광주, 전북에서 발생이 높게 나타나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높은 발생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와 백신 접종에 대한 비용,효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HAV, Hepatitis-A Virus)에 의해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으로서평균 28일(15-50일)의 잠복기 후에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오심, 복통, 진한 소변, 황달이 발생할 수 있다. 6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약 70%에서 간염의 증상이 없는 불현성 감염을 보이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현증 감염이 더 많이 발생하나 다른 바이러스성 간염(B형 또는 C형)의 경우처럼 만성화되지 않으며 합병증 발생은 적다.
단,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드물게 Guillain-Barre 증후군, 급성 신부전, 담낭염, 췌장염, 혈관염, 관절염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소수에서 재발성 간염, 자가명역성 간염, 담즙 정체성 간염 등 발생 가능도 있다.
A형간염의 근치 방법은 없으며 환자의 안정 및 고단백 식이요법 등이며 증상이 있을 때 대증요법을 한다.
예방법으로는 개인위생 및 식품위생을 향상시키고 특히 A형간염의 풍토성이 높은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 예방접종 필요하다.
※ 우리나라 A형 간염 백신 권장 대상자
-유행지역으로 장기 체류자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 지역)
- 주기적으로 A형 간염이 집단 발생하는 유행지역의 소아
- 만성 간질환 환자 등
또한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자연면역이 감소하여 20세 이후 연령층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20대 이상 성인층에서의 환자 발생이 많아20~39세 연령층이 전체 발생의 82%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에게 안전한 음용수 사용,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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