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주말에만 제한적으로 실시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앞으로는 평일에도 확대 시행된다.
국토해양부는 고유가 시대에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의 출·퇴근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평일에도 경부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당초 7월 한 달 시범운영 후 8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방학·휴가 등 계절적 특성과 평상시 교통상황을 제대로 감안해 필요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범운영기간을 석 달로 늘려 10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평일 버스 전용차로제 시행으로 수도권 남부에서 버스로 출퇴근하는 경우 최대 30분 정도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버스 이용자가 17.5%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승용차에서 버스로 교통수단간 전환이 이뤄지면 시간, 유류비, 환경비용 등이 절감돼 연간 약 489억 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범운영 기간 중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교통상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정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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