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7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104개 고속도로 휴게소, 역, 버스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보관 취급에 부주의할 경우 여름철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는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도시락 등 비가열 즉석 섭취 식품을 수거 검사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이용객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많은 양의 김밥, 샌드위치 등을 미리 만들어 놓고 판매하기 위해 급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개인 위생 관리나 원재료 취급·보관에 소홀한 경우가 많아 황색포도상구균이나 대장균 등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해당 시설을 대상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하고 사용 직전까지 10℃이하로 보관하며 가급적 주문 직후에 만들어 판매하되 미리 만들어 놓는 경우 10℃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판매하고 칼, 도마, 행주 등은 항상 위생적으로 관리하도록 현장 지도·계도를 병행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역, 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도시락 등을 구입·섭취 시 해당 음식물의 제조 시간을 확인하고 위생상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시설에서는 음식물을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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