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는 사료작물의 왕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사일리지 조제에 가장 알맞으며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작업이 용이하고 TDN수량이 높아 가축 기호성이 매우 좋다.
사료용 옥수수에 발생하는 검은줄오갈병은 애멸구에 의해 전염되며 초기감염의 경우에는 수량이 65~85%까지 감소되는 등 그 피해가 막대해 국내에서는 1970년대 이후 매년 발생되어온 고질적인 병해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사료용 옥수수 검은줄오갈병의 사전 방제는 매우 어려우며 발생 시 사후 대책은 거의 없었다.
이에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연구진은 발생경로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새로운 약제방제 기술 개발, 저항성 품종의 선발, 대체 사료작물을 선발하는 등의 종합적인 방제법을 적용키로 했다.
사료용 옥수수 검은줄오갈병 발병 전국실태 조사결과 발병다발지역은 경기, 전북, 전남, 경북, 충남으로 나타났으며 발병경계지역으로는 전남, 경북, 발병경미지역은 경기, 강원, 경북, 경남, 충북, 충남 등이었다.
검은줄오갈병 발병률에 따른 수량감소는 20% 발병시 15%, 50% 발병시 35%의 건물수량이 감소됐으며 발병률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 경기 이천에서는 최고 95%의 이병률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다.
축산과학원 임영철 박사는 “조기파종이나 만기파종 시에 발병률이 많아 적기 파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품종별 이병률은 국내품종인 광평옥, 광안옥, 청안옥 품종이 대체로 수입품종들 보다 강해 국내품종의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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