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는 8월 26일 농산어촌 지역의 1군 1교 기준, 지역거점고 중심으로 시도교육청의 자체 심의와 추천을 거쳐 82개교를 확정, 발표했다.
기숙형공립고로 농산어촌지역 학생의 기숙사 수혜율이 현재 15%에서 19%로 높아지게 되고 학교당 평균 38억 원, 총 3,173억 원을 지원함으로써 9천여 명 이상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도교육청은 당초 90개교의 학교를 추천했으나 군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추천했거나 인근학교와 통합 등 사업전제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과소규모 학교로 사업 타당성이 낮은 경우, 지자체 의견수렴이 지연된 경우 등 현장점검과 2차례에 걸친 심의과정을 통해 8개 학교를 유보했다.
교과부는 ‘교육에서 돌봄까지’ 새로운 차원으로 확대하는 기숙형 공립고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시도교육청은 기숙형 공립고를 자율학교로 지정하는 등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우수한 교원진을 구성해 기숙형 공립고가 학교의 실질적인 교육력 향상으로 연결되도록 하며 기숙사내의 다양한 방과 후, 주말, 방학 중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상담 강화 등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교과부는 ‘기숙형 고교 협의회’를 구성해 매년 입학설명회의 공동 개최 등 학교간 자율협의체의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뿐 아니라 현재 기숙사를 보유하고 적정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사립고교도 참여시켜 학교운영의 노하우와 프로그램을 개발·공유하도록 하며 주기적으로 학교운영과 교육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평가하고 학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등 ‘교육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도농복합 중소도시지역 고교와 사립고교까지 사업대상확대와 인근 비지정학교에 대한 보상방안 추진을 검토 중에 있다.
금년 선정된 기숙형 공립고는 하반기에 설계와 공사착수를 거쳐 2010년도에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금년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기숙형 공립고의 운영모형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교직원 연수를 통해 기숙형 공립고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