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008년 9월 22일 ‘서울 차 없는 날’로 정하고 서울의 상징가로인 종로 전구간과 청계천로 일부 구간을 노선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통제해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작년에 지자체 최초로 시행된 ‘서울 차 없는 날’에는 종로 2.8km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운영한 바 있으나 금년에는 차 없는 거리 확대, 대중교통 무료탑승 범위 확대 등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금년에 새로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청계천로는 청계광장에서 청계3가까지 모든 차량을 전면 통제 후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운영해 차 없는 날 행사의 취지를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작년에도 시행한 바 있는 ‘종로 차 없는 거리’에는 임시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하고 노선버스를 제외한 일반차량은 전면통제해 시민들에게 정시성과 접근성을 담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2007년의 경우 서울버스에 대해서만 무료탑승을 시행했으나 금년에는 서울버스뿐 아니라 수도권 전철을 포함한 지하철까지 무료탑승 범위를 확대·시행한다.
대중교통 무료탑승 시행으로 이용 시민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근시간대 혼잡완화 및 수송능력 증대를 위해 예비버스 154대 추가 투입 및 지하철 14편을 예비편성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 청계천로 차량통제와 더불어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 모든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폐쇄하고 민간 주차장도 가급적 폐쇄하도록 협조 요청함에 따라 승용차를 이용해 도심에 접근하는 시민들은 불편이 예상되므로 9월 22일 하루만이라도 승용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금년 행사도 시민고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 서울’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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