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소문 철도 건널목 입구에서 미동초교 방향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보행자가 제대로 걸어 갈 수 있는 보도부분이 제대로 설치 된 곳은 한쪽50m정도에 불과 해 '학교 앞'이란 글자가 무색 할 정도이다.
특히 초입에 보도부분이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으나 50m 정도 길이의 한쪽 보도 폭은 30cm에서부터 제 각 각으로 설치되어 사람이 억지로 가야 갈 수 있는 상태의 보도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보도마저 사용 할 수 없도록 철봉 통제 울타리로 보도입구를 막아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옆으로 돌아가려 해도 측면에는 주민 거주자 우선 주차장이 형성되어 보도로 들어 갈 수 없도록 차량에 막혀 있는 실정이다.
이 철봉 통제울타리는 어디서 설치를 한 것인지 관할 구청은 물론 철도 시설 관계자도 파악이 안 될 정도다. 또 언제 설치를 한 것인지는 더욱 알 수 없을 정도로 관리가 잘못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행자가 보도를 걸어 갈 수 없도록 탁상행정이 만든 통제 설치물은 보행자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제거되거나 바로 설치되어야 한다.
이처럼 교통 안전사고에 대해 무방비하게 노출되게 하는 행정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시설물 설치는 ‘사람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남기고 있다.
정성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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