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지난 9월 4일 발표한 ‘빗물 가두고, 머금기 프로젝트’와 관련해 빗물을 저장해 조경이나 청소용수 등으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시비 지원비율을 90%, 최고 1천만원까지 대폭 올리기로 했다.
그동안 지원비율이 50%에 그쳐 설치비 부담에 따른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소중한 빗물자원 활용에 민간부분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지 못했으나 이번 상향조정으로 인해 빗물이용시설의 민간 보급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원대상은 대지면적 2,000㎡미만, 건축연면적 3,000㎡미만의 소형건축물로서 지원을 원할 경우 해당 자치구 환경관련 부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검토과정을 거쳐 서울시로부터 시비를 지원받게 된다.
한편 하수도 정비사업으로 인해 폐쇄 되는 정화조와 상수도 직결급수로 인해 쓸모없어진 건물 저수조를 빗물이용시설로 전환해 재활용하는 사업이 ‘09년부터 본격 추진됨에 따라 시범설치를 원하는 건축물에 대해 폐정화조나 저수조의 재활용 설치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사업도 한시적으로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민간부분의 적극적 참여 유도를 통해 빗물을 가두고, 머금고, 이용하는 빗물관리 사업을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대대적인 범 도시 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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