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전용도로의 공기를 맑게 하고 운전자에게 시각적 편안함을 제공하던 녹지대 ‘풀’이 경기도에서 사육되는 한우의 먹이로 제공된다.
서울시설공단은 배합사료 가격 급증에 따라 축산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는 반면, 전용도로 녹지관리 시 발생하는 풀 부산물이 버려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경기도청에 수요조사를 의뢰한 것이다.
공단은 지난 6월 동부간선도로에서 재배하던 2.5톤 트럭 1대 분량의 보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5톤 27대분의 풀을 제공했으며 올 11월까지 총 2.5톤 트럭 150대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한우 농가는 사료구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공단은 녹지관리 시 버려질 풀 부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의 재활용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공단 김윤기 도로환경팀장은 “올해는 시작 단계여서 풀 사료 제공이 많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해 질 좋은 사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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