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진에 소재한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를 가상한 울진원전 방사능방재합동훈련이 10월 29일 실시될 예정이다.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원자력본부, 울진경찰서, 울진의료원, 울진소방소, 울진기상대, 지역 군부대, 울진주민 등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의학원 등 23개 기관에서 2,800여명이 참여한다.
훈련 주요내용은 발전소 안전계통 손상으로 인한 사고를 중점으로 한수원의 사고대응조치, 지자체 등의 재난관리체계 발족·가동과 주민에 대한 환자수송, 방사능 제염활동 및 소개 등 보호조치이다.
교과부는 국가방사능방재 대응 체계에 따라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구성·운영해 사고수습을 위한 조치사항 수행과 아울러 훈련평가를 실시한다.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는 청색비상발령 이후 사고현장에 설치되며 시·군·구 방사능방재대책본부의 장에 대한 지휘와 주민의 대피·소개 등 주민보호조치의 결정 등을 수행하며
동센터는 교과부,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의학원, 한수원, 울진군청, 울진지역의 경찰서, 의료원, 소방서, 교육청, 기상대 관계자로 구성되며, 금년 5월에 개소한 교과부 울진방사능방재센터에 설치된다.
또한 방사능방재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지자체, 한수원, 유관기관의 훈련상황별 대응조치사항을 평가한 후 보완 및 미비사항은 향후 방재계획에 반영하게 된다.
교과부 문병룡 원자력국장은 훈련관계자들에게 “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방사능방재체제 유지 및 관리가 중요하다”며 “원자력 이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되어야 하므로 지자체, 한수원 등이 방사능방재합동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해 유사시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해 주기를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동 훈련에는 러시아,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의 외국 관계자 60여명이 이날 훈련에 참관한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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