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사투데이 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이색 체험 ◎
유난히 일찍 찾아온 매서운 추위와 냉담한 경제 상황에 몸과 마음 모두 추운 겨울이다.
그렇다고 집안에서 움츠러들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달려온 한 해를 마감하기 위한 알찬 여행이 그리워지는 연말이다.
아이들의 긴긴 겨울 방학을 살뜰히 책임져 줄 이색 박물관으로 오감 만족 연말 여행을 떠나보자.
< 추위를 피해 실내에서 즐기는 박물관 여행>
쌀쌀한 칼바람은 우리의 몸을 움츠러들게 한다. 여행은 좋지만 추위는 견디기 힘들다면 따뜻한 온기를 찾아 실내로 들어가보는 건 어떨까.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박물관 가운데 의외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이색 테마관이 겨울철 여행객을 반긴다.
1. 공룡의 발자취를 찾아서 <고성 공룡박물관>
◀ 고성공룡박물관에 전시중인 공룡화석
약 1억6,000만 년 전에 멸종한 공룡. 그들이 한때 지구상을 지배했던 흔적인 화석은 아직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장소가 있으니 바로 경상남도 고성군이다. 현재까지 군 전역에 걸쳐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만 5,000여점에 달한다.
특히 공룡에 대한 환상을 지닌 어린아이들에게 최적의 학습장을 제공한다. 공룡 화석들을 비교,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세심하게 복원한 공룡모형까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청각 교육이 가능하다.
◈ 주소 :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85
2. 강릉에서 에디슨을 만나다 <강릉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 참소리 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중인 축음기
에디슨박물관은 축음기뿐 아니라 발명왕 에디슨의 오리지널 작품들을 고루 소장한 독특한 테마의 박물관이다. 에디슨이 세계 최초로 발명한 축음기 진품에서부터 에디슨이 직접 발명하고 제작한 전등, 재봉틀, 등사기, 영사기, 전기난로 등등 갖가지 진귀한 컬렉션이 한데 모여 있다. 아이들이 제 2의 에디슨을 꿈꾸게 될 지도 모른다. 또한 박물관에서 음악감상을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웅장한 스피커를 갖춘 음악 감상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수시로 감상회를 개최해 음악 마니아들의 발길을 재촉한다.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저동 36번지
3. 별난 물건 여기에 다 있네 <별난물건박물관>
◀ 아이가 신기한 듯 전시품을 체험하고 있다.
서울과 파주 두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별난물건박물관은 이름 그대로 ‘별난 물건’만을 전시하는 독특한 테마의 박물관이다. 박물관 주제만큼이나 독특한 콘셉트로 전시된 디스플레이도 눈길을 끈다. 체험을 주된 모토로 하여 별난 물건, 과학완구 등을 박물관을 관람하는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해 두어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체험장에 가깝다.
기침하는 재떨이, 스테레오 티셔츠, 열쇠 달력, 봉투 꽃병 등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아이디어 상품들은 어린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주소 : 서울관-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1가-8번지 용산 전쟁기념관 내 기획전시실 2층
파주관-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779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내
◈ 알뜰여행 TIP : 별난박물관을 관람하면 전쟁기념관을 무료로 관람 가능
4. 민족음식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서울 김치박물관>
◀ 다양한 종류의 김치
‘김치의 모든 것’을 소소한 데까지 관찰할 수 있는 김치 테마박물관. 그간 김치의 역사, 변천사, 다양성, 우수성을 알리는 상설 전시실을 통해 김치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은 물론 특히 한국의 ‘대표 문화’인 김치를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치에 관한 역사를 알아보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관람하면서 덤으로 맛까지 볼 수 있는 시식체험 역시 매력적이다. 세계적으로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완전발효식품인 김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까지 덤으로 맛보자.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2층
김선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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