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글로벌애니메이션프로젝트’로 선정된 작품들이 정부의 ‘제작 지원’이라는 든든한 후원을 등에 업고 국내외 투자 유치 및 해외시장 선판매를 하고 있다.
우선 토이온의 <다이노맘>은 국내 최초로 영어로 제작되는 극장용 3D애니메이션으로 작품이 완성되기 전부터 미국의 Myriad사와 해외 판매 계약을 달성하는 쾌거를 일궈냈고 폴란드의 Polsat, 루마니아의 ITV 등 7개국에 선판매돼 벌써 14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제작사인 토이온의 허준범 대표는 “현재와 같이 해외의 투자․배급사들의 관심과 투자가 지속된다면 작품이 완성되는 2010년 즈음에는 총 100억 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선정작 퍼니플럭스(대표 정길훈)의 <똑딱하우스>는 지난 12월 19일 역삼동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전주대학교(총장 이남식)와 2억원의 투자 및 산학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었고 이와는 별도로 영국의 모(某) 방송국과도 약 30억 원 규모의 공동제작 및 투자에 관한 논의를 벌여 현재 성사단계에 있다.
한편 이미지스톤(대표 이장환)에서 제작한 2D애니메이션 <로켓보이와 토로>는 국내 최초로 영국의 공영방송 BBC에 12억원 가량에 선판매되어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10월부터 어린이 전문방송인 CBBC에서 방영되어 10.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니켈로데온의 <스폰지밥>보다도 높은 시청율이다. 그밖에 디자인스톰의 <로이드림리그>, 레드로버의 <댄디프로젝트> 등도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배급사들과 프리세일에 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2008글로벌애니메이션프로젝트’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해외공동제작 활성화 통한 국산애니메이션 창작역량 강화 및 해외배급판로 확보 △해외애니메이션 영화제 출품작품 발굴 및 수상 통한 한국 애니메이션 위상 강화 등을 목표로 기존 문화콘텐츠 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프로젝트발굴사업과 애니메이션우수파일럿사업을 통합해 집중 지원하는 역점 사업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고석만 원장은 “2008글로벌애니메이션프로젝트 선정작이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연달아 해외 프리세일에 성공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수준높은 작품을 지속 발굴해 세계적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위상을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예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