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석·박사 과정생 80여명에게 해외기업과 국·공립연구소 및 국제기구에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2009년도 대학원생 글로벌 인턴십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선발인원은 이전 50명에서 80여명으로 늘어났다. 신청자격도 지난해까지 BK21 참여대학원생으로 정하던 것을 전체 대학원생 및 최근 졸업생으로 확대했다. 대학추천과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최장 12개월까지 해외 기관에서현지 연수를 받는다. 현지 체재비 또는 숙박료를 지원받는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당초 대학원생들의 연구력 배양 및 국제 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하여 2단계 BK21사업 참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추진되어 왔으나 올해부터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2008년 4.7억원에서 2009년 10억원으로 예산을 증액하고 지원범위를 일반 대학원생까지로 확대 하였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글로벌 인턴십 사업은 크게 지정공모와 일반공모로 나누어 진행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정공모는 교과부 또는 이 사업 관리기관인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과 MOU를 맺은 ▲Microsoft 社(MSRA-중국: 15명, MSR-미국: 6명) ▲Bayer 社(독일: 3명) ▲UNESCO(스위스, 프랑스 등: 7명) 3개 기관에 31명을 3~6개월간 파견할 계획이다. 지정공모 신청자는 연수계획에 대한 전문가 심사와 원어민 영어 인터뷰를 거친 후 해외 연수기관 담당자의 심층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단 Microsoft 社의 경우는 협약사항에 따라 신청자격이 BK21 참여대학원생으로 제한된다.
일반공모는 해외 유수 연구소 및 국제기구 등이 대상으로이다. 파견기간은 2~12개월까지이며 상·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 지원대상자를 선발한다. 신청자는 해외 연수기관의 승인을 받은 후 이를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하여야 하며 연수 수행능력 및 어학능력, 연수계획 및 기대효과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현장체험 기회 제공이라는 사업 목적에 따라 해외의 대학 및 대학연구소에서의 인턴십은 지원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신청자들은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선정된 연수대상자에게는 왕복항공료와 체제비가 연수지역 및 연수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지정공모 선정자에게는 왕복항공료와 현지체제비로 월 150~300만원 내외의 연수경비가 지원되며 연수기관에 따라 별도의 급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공모 선정자는 왕복항공료와 월 160만원 내외(미국 LA 파견의 경우)의 체재비를 지원받는다.
교과부와 학진은 다음달 5일 학진 대강당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4월까지 신청서를 접수 받아 5월까지 파견자를 선정해 6월부터 연수생 파견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신청자격 및 설명회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학진 BK21사업지원팀(02-3460-8841)으로 문의하거나 학진 BK21·NURI 사업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bnc.krf.or.kr) 및 사업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천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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