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해양부가 주최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공모전에서 부천의 ‘시민의 강’이 선정됐다.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은 전국의 2만8,875개 하천 가운데 각 지자체의 아름다운 하천을 발굴해 친환경 하천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됐다.
국토행양부가 주최하고 한국하천협회가 주관해 역사, 문화, 경관하천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에 의해 자연성, 경관성, 친수성, 생태성, 역사성, 문화성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된 ‘시민의 강’은 자연적으로 발생된 일반 하천과는 달리 도시의 급격한 개발과 팽창으로 도심지 전체가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로 변하는 것을 막고 부족해진 친수공간을 확보코자 정부 최초로 시행한 생활하수 재이용 도시형 생태하천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시민의 강’은 굴포천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시설을 통해 매일 2만5천여톤의 용수를 지속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1~2급수 수질을 유지해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각종 어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자연 수질정화를 위한 수생식물도 식재돼 있다. 또한 대로변 소음을 줄이고 공간별 테마를 살릴 수 있는 식재로 사계절 푸르고 변화 있는 공간으로 관리되고 있다.
최의돈 공원녹지과장은 “국토해양부에서 인수받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명패를 물의 시작점인 원천근린공원에 설치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시민의 강을 전국에서 손꼽히는 하천으로 만들고 풍요로운 자연속에서 살 권리를 시민들에게 되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일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