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전국을 자전거길로 연결하기 위한 올해 자전거도로 조성사업 대상지로 전국 16개 시․도 21개 지역을 선정하고 총 240억 원의 사업비(국비 120억, 지방비 120억)를 투입해 60km의 자전거길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2018년까지 10년간 추진되는 전국 자전거길 연결사업의 원년으로 시민들의 자전거이용을 생활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사업효과가 큰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며, 통학․출퇴근․장보기 등 생활형 노선(40km, 전체 67%)과 관광명소 등 지역특성을 살린 레저형 노선(20km, 33%)으로 구분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 대상지역은 도심권의 생활형 노선으로 천호대로와 청계천을 잇는 서울구간, 시민의 출퇴근길로 활용될 울산 동구와 전남 목포, 경남 창원구간,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충남 연기 행정도시를 연결하는 충북 청주구간 등 총 13개 지역이다. 레저형 노선으로는 지능형교통시스템(1020 ITS)세계총회 개최장소인 센텀시티와 해운대해수욕장을 연결시키는 부산 해운대 구간, 성산일출봉 등을 연결시켜주는 제주 구좌지역, 동해안 해안길을 연결하는 강원 강릉지역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8개의 특색 있는 지역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자전거길 연결 사업이 본격화되는 2010년부터는 시민들의 자전거이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년도 자전거길 연결 사업은 금년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자전거와 대중교통이 연계되고 One-Card와 같은 자전거전용 이용매체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공용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U-Bike 시스템을 도입해 ‘10년에 시범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각 지자체에서 직장인 출퇴근을 비롯해 가정주부 장보기, 학생 통학 등을 위한 다양한 생활형 자전거길 구축에 열을 올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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