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뮨놀로지 발표“장세포 미생물 제어 기능 저하로 인한 질환 이해 및 치료 토대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생체 공생시스템 창의 연구단(이원재 단장)이 세계 최초로 동물의 장세포에 공생 미생물과 비공생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면역 반응 기전이 있음을 규명해 장세포의 미생물 조절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되는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데 학문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 단장과 하은미박사, 이경아 박사과정생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이뮨놀로지(Nature Immunolgy)‘ 8월 10일자에 게재됐다.
생명체의 몸은 일반적으로 모든 미생물에 대해 강력한 방어 작용을 수행하지만 예외적으로 장세포는 유익한 공생 미생물은 보호하는 반면 비공생 세균은 신속히 제거하는 특이한 이중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 이 원리는 지금까지 생물학계에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었다.
연구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장세포에서 비공생 세균은 제거하고 동시에 공생 미생물을 보호하는 DUOX 효소의 기능과 조절 기전을 규명했다. 또한 유전학적 동물 모델인 초파리를 도입해 장세포가 비공생 미생물을 제거하는 효소인 DUOX가 있음과 공생 미생물을 보호하는 기전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단장은 “이번 연구는 궁극적으로 공생 미생물이 어떻게 장세포의 미생물 제거 시스템을 회피하면서 장 내에 서식할 수 있는가라는 생물학적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이며 나아가 면역 방어 기전 문제로 발생하는 질병의 근원을 발견해 체계적인 치료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성과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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