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심보감 훈자편을 보면 ‘漢書云(한서운) 黃金滿(황금만영) 不如敎子一經(불여교자일경) 賜子千金(사자천금) 不如敎子一藝(불여교자일예)’라. 즉 한서에 이르기를“황금이 상자에 가득 차 있다 해도 자식에게 경서(經書) 한 권 가르치는 것보다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물려준다 해도 재주 한 가지를 가르치는 것보다 못하다”
이런 마음으로 모든 것을 나름대로 노력하는 곳이 있다.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최중범)은 지난 1989년 개관해 장애인들이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며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일반인들과 차별 없이 그들이 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진출 할 수 있는 방안을 세우고 노력하는 가운데 20주년을 맞이하게 돼 지난 12월11일 춘천중앙감리교회(강원도 소재)비전홀에서 기념행사 및 송년 가족잔치를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는 1부, 20주년 감사예배와 감사패를 강원도청(장애인을 생각하는 모임), (사)대한결핵협회 강원도지부, 한국수력원자력(주)한강수력본부, 김종원, 이희관, 정대균, 하혜숙 등에게 전달했다.
이어 2부에는 자원 활동자 골드1명(1000시간 이상), 실버1명(500시간 이상), 그린15명(200시간 이상), 소양성결교회 외 2명 등 후원자와 자원 활동자에게 시상을 하고 장애아동과 교사가 몸과 눈과 손으로 함께하는 ‘참 좋은 말, 웃어요, 꿈을 향하여’를 공연하고 신입직원 12명은 핸드벨, 차임벨 등의 율동을 통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장애인 및 가족, 후원자, 자원 활동가들은 한 해를 정리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일체감 및 결속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또한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0년을 회상하며 ‘우리복지관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1. 강원도 장애인복지관 개관.(1989년2월28일)
2. 순회 상담 진료 실시(1989년 7월 홍천군을 시작으로 현재도 연2회 이상 강원도 전 지역 을 순회하며 장애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해 사업을 실시)
3. 분관 개관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991년 평창분관 개관으로 2001년 태백분관, 2003년 속초분관, 2005년 철원분관을 개관했고 태백분관은 태백장애인복지관 개관으로 전체사업을 이관하고 2004년에 폐관함)
4. 자원봉사단 창립(1991년 자원 봉사단 창립총회를 개최해 2009년 ‘자원봉사’용어를 ‘자원 활동’으로 변경 현재 본관620명, 분관360명이 활동 중)
5. 월드비전 수탁.(1993년부터 수탁 업무를 받아 조남진 관장이 취임하고 ‘가정 개발 사업이 장애인 재활 사업과 접목돼 사업의 대상이 개인에서 가정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
6. 장애가정 자녀를 위한 가정개발 사업 실시(1994년에 실시하여 현재 310명의 아동들이 전국의 후원자와 결연되어 운영)
7. 부설기관 운영(1989년 장애인에게 일터를 제공 및 취업 전 훈련의 장을 마련하고 1996년 장애전담 하나어린이집 개원, 1998년 주간보호소, 1999년/2000년 공동생활가정을 개소, 2000년 강원도직업재활센터 개소, 2001년 정보화교육장 개소를 운영)
8. 장애계몽교육실시.
9. 한마음 등반대회 실시(1993년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총11회 실시해 1,400여명의 규모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소통의 폭을 좁혀 주게 됨)
10. 사회서비스 사업실시(2004년 여성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여성장애인 가사도우미 사업과 2007년부터 장애아 가정 양육지원 사업을 실시) 이런 10대 사업의 성과를 통해 지난 1월14일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의‘2008년도에 실시된 사회복지시설평가결과를 발표’에서 전국장애인복지관(119개)중 최우수(A)시설 59개관 선정을 통해 인센티브를 받았다.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엄정호는 ‘본 행사를 통해 사업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지난 20년 동안 변함없이 노력해왔듯 앞으로도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생애주기별 조직구도 및 직원 전문화를 위한 학습체계 구축을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 진출에 있어 꼭 필요한 디딤돌 역할을 하는 복지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춘천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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