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태균 기자]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연초들어 수천 명의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국민소득 2만불 수준의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고 연이어 사자후의 열변을 토했다.
이재오 위원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대강당에서 600여명의 공기업, 준정부기관, 투자기관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도 제고를 위한 공직유관단체 임원 청렴교육’을 주제로 강의한 것을 비롯해 이달 들어 5회에 걸쳐 특별 강연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47개 공공기관장(CEO)을 대상으로 청렴도향상을 역설했고 15일에는 983개 공공기관 감사관들을 대상으로 20일에는 500여명의 1,2급 고위공무원단을 대상으로 각각 같은 내용으로 특강했다.
이와 함께 21일 저녁에는 매일경제신문사에서 50여명의 기업인 대표, 22일에는 300여명의 대한상의 회원사 대표, 25일에는 공주대학교에서 300여명의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각각 청렴도 제고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이같은 특강에 참석한 사회지도층 인사는 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특강을 통해 “한국은 (30여년간) 산업화, 민주화를 거치면서 2만불 소득시대에 진입했지만 지난 10여년동안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부패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가청렴도(CPI)가 매우 높은 뉴질랜드 핀란드 덴마크는 물론이고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은 한국보다 잘 사는 국민소득 3만~4만달러 선진국이라며 이들 국가수준으로 청렴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공직자들이 강도 높은 규제개혁, 제도개선, 청렴생활화 등을 통해 부패유발요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50년, 100년이 가도 2만불을 넘지 못할 것”이라며 공직자들의 청렴의무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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