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가은 기자]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부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의뢰해 수행한 ‘수돗물 중 미규제 미량유해물질 관리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암사 정수장 등 전국 35개 정수장 수돗물(원수12개소 포함)을 대상으로 계절별로 기준항목에 없는 미량유해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72종 중 클로로페놀 등 50종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검출된 브롬산염 등 22종은 WHO나 미국 등의 수질기준이하로 나타났다.
검출항목 중 디브로모아세틱에시드․몰리브덴 등 10개 항목은 조사 시료의 과반수 이상에서 검출됐고 브롬산염․클로레이트 등 4개 항목은 상대적으로 높은 농도를 보였다.
소독부산물로서 디브로모아세틱에시드는 60%이상이 검출됐고 반면에 대부분 국가의 기준 항목인 브로모포름은 검출 빈도와 농도가 낮게 나타났다.
또한 클로레이트의 농도 범위는 불검출~0.453 mg/L로, 오존처리에 의해 발생되는 브롬산염은 불검출~0.006 mg/L로 나타났으며 최고 농도는 다른 국가 먹는물 기준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한편 금번 조사에서는 검출 농도와 빈도 등을 고려해 브롬산염(음용지하수), 디브로모아세틱에시드 2종은 먹는물 수질기준으로 강화하고 브로모포름, 클로레이트, 브롬산염 등 3종은 감시항목으로 지정해 모니터링 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금강․낙동강 수계의 원․정수를 대상으로 새로운 화학물질 137개 및 알려지지 않은 검출 물질을 분석한 결과 신규 물질 5종을 확인했고 새롭게 검출된 물질은 특이 독성이 거의 없는 물질이나 올 사업에서 시험방법을 확립해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부는 계속해서 3단계(‘07.2~’11.12)사업으로 정수장 수돗물을 대상으로 미규제 미량유해물질의 함유실태 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본 사업의 결과는 새로운 먹는물 수질기준과 수질감시항목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향후 활용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