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시내 기자]
공동으로 한국적 특성이 담긴 생태자원을 활용해 우리 고유의 생태관광을 개발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제시하고자 자원별 유형을 고려해 한국형 생태관광 모델사업 대상지 10곳을 선정됐다.
환경부와 문화부가 발표한 모델사업 대상지는 자연의 보전가치, 관광자원의 매력도, 지역주민 참여도 등 6개 지표의 15개 세부지표를 적용하고 환경보전, 관광, 홍보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국형 생태관광 세계화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했다.
우선 생물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내륙습지는 약 1억 4천만년 전에 생성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우포늪이 있는 경남 창녕군이 선정됐다.
또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벌로 더욱 알려진 연안습지는 갈대밭 및 너른 갯벌로 세계 5대 습지중 하나인 순천만이 자리 잡고 있는 전남 순천시가 선정됐다.
겨울철새의 주요 월동지인 가창오리, 노랑부리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 300여종 400만 마리의 철새가 찾아 동북아 최대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이 있는 충남 서산시가 선정됐다.
(좌:서산시 볏짚 탐조대, 우:서산시 천수만)
다양한 식생과 친근한 여행지인 산,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유교문화를 엿볼수 있는 소백산 자락길과 섬진강의 시원 데미샘과 아름다운 산천을 걸으며 지역별 특성을 느낄 수 있는 고원 마실길이 조성되고 있는 전북 진안군이 선정됐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지형을 관광자원으로 잘 반영할 수 있는 해안에서는 내륙과 해안의 생태계를 이어주는 완충기능을 하는 국내 유일의 사구인 신두리 해안사구가 위치한 충남 태안군과 환경의 변화와 생태자원의 생성이 특별한 화석‧동굴과 관련해서는 지표운동과 지하수‧석회수의 용식작용으로 형성된 백령동굴과 생태계의 보고인 동강이 흐르는 강원도 평창군이 선정됐다.
(좌:태안군 두웅습지 해설판, 우:태안군 신두리사구)
정부는 선정된 대상지의 생태자원의 보전, 인프라 조성 및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홍보 등 생태관광 활또 효과적인 추진전략 수립 및 예산집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관계부처 실무자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생태관광 모델사업컨설팅단’을 구성해 각 사업지역에 대한 자문 및 진행과정 모니터링을 통해 시범사업의 실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문화부는 “한국형 생태관광 모델사업을 통해 우리 고유의 자원을 현명하게 이용함으로써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유사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지역에 본보기가 될 것이다”며 “자원유형별 대표적인 모델마련을 통한 생태관광 활성화에 촉진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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