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규리 기자]
1950~1980년대 우리나라 가요계를 이끌어 온 작곡가 故 박춘석님이 생전에 남긴 귀중한 작품들의 악보들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은 지난 3월 14일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난 이 시대의 작곡가 故 박춘석님을 기리기 위하여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도서관 4층 로비에서 악보와 관련자료 등 약 5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요계의 거장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故 박춘석님의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흑산도 아가씨’를 비롯해 1992년에 발표된 그의 마지막 히트 곡 ‘노래는 나의 인생’에 이르기까지, 가수 이미자, 패티김과 남진 등의 노래로 친숙한 악보를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약 40년간 끊임없는 창작열 속에서 2,700여곡이라는 국내 최다 작곡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故 박춘석님의 작품이 담긴 악보를 1,418점 소장하고 있다.
이는 故 박춘석님이 생전에 음반 제작 시 심의를 받기 위해 공연윤리위원회(현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제출한 악보를 1997년 공연윤리위원회로부터 기증받아 보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로 한국 가요계의 중심에서 한 시대를 풍미하고 떠난 故 박춘석님의 악보와 레코드 등의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가요계의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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