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시내 기자]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파타야 해변에 펼쳐지는, 동남아 최대의 대중음악축제 ‘제8회 2010 파타야 국제뮤직페스티벌’의 개막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태국 인기가수와 아시아 6개국 인기가수들이 함께하는 메인무대격인 ‘핑크스테이지’에는 행사 시작 7시부터 일찌감치 태국관람객 7천 여명이 몰려들어 뜨거운 환호 속에서 성대히 진행됐다.
7시부터 개최된 이번 무대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가수는 한국의 애프터스쿨, 휘성 그리고 에프엑스였다.
19일 저녁 10시(현지시각) 애프터스쿨, 휘성, 에프엑스가 등장하는 메인 무대 ‘핑크 스테이지’에는 평소보다 많은 관객이 여지없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위:에프터스쿨, 아래:에프엑스)
금일 출연하는 ‘애프터스쿨’, ‘휘성’, ‘에프엑스’의 이름이 사회자에게 불리울 때마다 태국 관람객들의 환호 소리와 출연진들의 이름을 연발하며 한국 출연진의 등장 순서를 애타게 기다렸다.
태국,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총 7개 해외팀의 공연이 끝나고 마침내 한국팀의 첫 번째 주자 에프엑스가 7천여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공연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뤘으며 에프엑스는 환한 웃음으로 객석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어 태국어로 간략히 자신들을 소개한 후 그들의 히트곡 '라차타', Chocolate Love, 'Chu~♡'를 생동감 있는 춤과 함께 열창했다.
특히, 태국 현지 프로모션이 한 번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팬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 등장한 한국 R&B의 황제 ‘휘성’은 태국에서도 여지없이 폭발적인 가창력과 열정적인 무대매너를 앞세워 그의 대표곡 ‘불치병’과 ‘위드미’를 불렀으며 마지막 곡으로 ‘인썸니아(Insomnia)'를 부르자 모든 관객들이 따라부르며 그의 무대를 즐겼다.
마지막 한국 출연진인 ‘애프터스쿨’이 사회자의 호명을 받고 등장하자 관객들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다랐다.
히트곡 ‘너 때문에’, ‘Ah’, ‘디바’를 차례로 열창했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무대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일부 남성 관객은 애프터스쿨의 안무를 그대로 따라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선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태국 방문이 첫 해외 프로모션이었던 이번 태국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아시아 음악 시장에서 그들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이미 공연 전, 태국 파타야 하드록호텔 컨벤션룸(홀 오브 페임)에서 개최된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이미 역대 최대 인원인 태국의 총 43개 매체, 89명의 기자들이 참가해 금일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태국과 아시아 6개국의 인기가수들이 모두 참석했음에도 한국가수들에 대한 취재열기가 가장 높았다.
많은 질문들은 이번 방문으로 태국 음악시장에 첫 진출하는 한국의 가수 3팀에게 집중됐다.
매년 2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대규모 음악 축제인 ‘파타야 국제뮤직페스티벌’의 올해 8회째를 맞이하며 태국 최대의 대중음악 축제로 발돋움 했다. 이 행사는 태국관광청(Tourism Authority of Thailand)이 주최하고 태국 최대의 음악그룹 지엠엠 그래미(GMM Grammy)와 파타야시, 해외에서는 유일하게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김영훈)(이하 한류재단 이라 함)이 공동 주관했다.
매년 파타야 국제뮤직페스티벌에 재능 있는 한국 가수들의 선별, 해외 진출의 장을 마련해온 재단 측은 “지난 2006년부터, 태국 및 동남아시아 음악시장에 한국의 인기가수들을 소개하고 아직 진출기회를 갖지 못한 가수들의 현지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동 행사의 규모와 유력 언론매체들의 뜨거운 취재 열기로 매년 태국 및 동남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행사로 손꼽히고 있으며 그간 슈퍼주니어, 파란, 소녀시대, 샤이니 등 한국의 인기 가수들이 현지의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성장하는 디딤돌 행사로 유명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한 면모가 소개되고 앞으로도 한국 대중음악이 태국 및 기타 동남아지역과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태국의 최대 위성TV 트루(True)와 음악전문TV채널 ‘뱅 채널(Bang Channel)'를 통해 태국 전역에 녹화 방송되며 한국 문화산업의 위상을 현지에 각인 시키는 동시에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3월 19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2010년 파타야뮤직페스티벌은 팝, 록, 테크노, 재즈, 레게 등 5개 음악 장르별로 나눠진 총 5개의 야외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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