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폭설과 영하 20도의 겨울을 지난 꽃매미알이 실험실에서 부화하는 것을 확인, 우리나라 전역에서 출현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꽃매미는 2005년부터 한국에서 집단발생한 중국원산의 외래곤충으로 수액을 과다하게 흡수해 포도나무, 버드나무, 가죽나무 등을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22일 경기도 광주와 서울에서 채집한 꽃매미알이 실험실에서 3주 정도에 대부분 부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부화한 꽃매미는 사방으로 흩어지므로 부화 전에 알을 제거하거나 땅속에 묻는 것이 꽃매미 방제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꽃매미는 서식지 주변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나 대량발생지를 벗어난 곳에도 산란하고 서식하므로 서식지 인근 전체를 대상으로 철저한 제거가 필요하다"며 "꽃매미를 방제할 경우 살충제 살포를 최소한의 범위로 국한해 자연생태계에 무차별적인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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