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협의회 구성은 시설관리기준이 공정․설비 등 사업장 내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작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업계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업계의 의견을 듣겠다는 복안이다.
정유사에서도 정책입안 단계부터 이해관계자가 참여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 호감을 표시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 15일에 개최된 제1차 회의에 참석한 정유사 모 팀장은 “환경부에서 정책수립 초기부터 업계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수립하려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며 “앞으로도 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제시할 것이다. 환경부에서도 잘 검토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협의회는 환경부 대기관리과장, 환경과학원 연구관, 환경공단 팀장, 석유협회 팀장 및 4개 정유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팀장들로, 주로 각 기관의 실무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실무자들로 구성한 것도 협의회는 서로 정제되지 않은 허심탄회한 서로의 입장에 대해 얘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는 굴뚝이 아닌 공정,설비 등에서 비산 배출되는 특정유해대기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50%가 넘는다는 판단아래, 시설관리기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자체적인 시설관리기준을 운영하거나 예정 중인 석유정제업에 대한 시범사업을 통해 시설관리기준을 마련,법제화할 예정이고 내년부터 연차별로 업종을 선정해 시범사업 및 시설관리기준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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