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시내 기자]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은 국내 CDM 운영기구(DOE) 최초로 중국 현지에 지사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국은 전 세계 CDM사업의 33.9%(1,961건, 아시아 51%), 저감권(CERs) 총량의 50.5%(1억6천만톤)를 차지하는 최대 CDM 시장으로 미래 잠재력 역시 가장 높다.
공단은 중국 CDM 사업 6건을 진행 중이며 짧은 기간 내 중국 진출의 성공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트 교토체제 아래 활발한 배출권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대비해 CDM 검인증 시장을 넓히는 한편 검인증 사업의 현지 적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에 추진 중인 CDM사업은 72건으로 DOE(공단을 포함하여 9개 기관)당 약 8개꼴로 극히 협소한 편이어서 해외 시장 다각화는 당연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중국 DOE 지사 활동이 개시되면 타당성 조사 및 검인증 대행 수수료로 연간 20만유로 이상의 외화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공단 기술력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국제사회에 녹색성장의 주도국으로 면모를 다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DOE 지사의 위치는 상해, 항조우 중에 현지 여건 조사 후 지사 설립에 가장 적격한 위치를 선정할 계획으로 중국의 인벤토리 검인증 등 중국 신규시장 개척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아시아개발은행(ABD)과 CDM 장기계약(2009.11.17)을 통해 안정적 해외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향후 공단은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인도 등 아시아 전지역에 DOE 지사 설립을 계획 중으로 해외 배출권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약어 설명 ․ CDM :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 DOE : CDM 운영기구(Designated Operational Entity) - UN을 대신하여 CDM 사업의 타당성 평가 및 온실가스배출 감축량 검증을 하는 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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