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반환된 미군기지, 주유소 등으로부터 발견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유류 오염토양을 정화하는 기술로 여러 가지 미생물을 활용한 토양경작법1) 등 생물학적 정화방법이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미생물 종류와 적용 기술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여 각각의 미생물과 기술의 효율을 정확히 파악하기 곤란하고, 현장 적용 시 정화 효율 등을 보장하기 힘들어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고자 하는 수요자(정부, 정유사 등)들이 적정 기술 채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EM 기술을 보유한 기업체 등도 관련 기술을 보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수요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EM 기술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현장 평가 자료를 제공하고, EM 전문 기업과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올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10개월에 걸친 현장실증화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수처리․폐기물처리 기술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 현장실증화 사업이 진행된 바 있으나, EM 기술에 대한 현장실증화 사업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업이며, 국내 EM 관련 전문 기술을 보유한 14개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현장실증화 사업은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반환된 미군기지 정화현장에 조성된 토양경작장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실수요자인 국방부와 공급자가 직접 정화 효율을 확인하는 등 사업 효과를 극대화 했다.
이번 현장실증화 사업에서는 환경신기술인증․기술검증 제도와 연계를 통하여 우수한 환경신기술 발굴을 추진하는데, 중소기업이 환경신기술검증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현장평가비용을 최대 70% 이내에서 정부가 지원하게 된다.
한편, 환경신기술인증을 받지 못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화 효율 및 경제성을 평가하여 해당 기술별로 국가가 인정하는 기술평가보고서를 발급하게 된다.
환경부는 "국방부, 한국환경공단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번 사업에서 확인된 우수한 EM 기술의 보급 및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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