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말 설악산 흔들바위 근처에서 100여 톤의 낙석이 떨어져 마침 그 구간을 통과하던 수학여행단 500여 명을 덮칠 뻔한 사고가 있었다. 이날 발생한 낙석붕괴는 전날 내린 300mm의 집중호우가 원인이었다.
공단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낙석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19개 국립공원 292개 탐방로 1,184㎞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6월말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끝내기로 했다.
공단은 그동안 공원 내 호우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호우에 의한 국립공원 산지재해 방지방안」에 관한 조사・연구를 시행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국립공원 453개 산사태 발생지에 대한 산사태 위험등급을 분류하여 위험지구별 시설물 현황을 관리해 오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단은 낙석위험이 높은 57개소를 포함하여 전체 탐방로 구간에 대한 정밀 조사 활동을 벌여 낙석이 예상되는 곳은 이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우회탐방로를 내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공단 재난관리팀 이용민 팀장은 “호우특보 때 탐방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해제 후에도 안전점검을 마친 후 통제를 해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자연현상은 예측이 어려운 만큼 이를 고려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재난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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