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서울 서소문 사거리 고가 아래 옆길 철도 건널목 입구에서 미동초등학교 방향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으로 지정 돼 있지만 허술한 인도시설 관리로 인해 이곳을 이용하는 보행자들 중 특히 초등학생들은 차량사고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
이미 2008년 9월에 보행자 안전문제로 ‘시사투데이’에 한차례 보도된 바 있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건널목 입구 양쪽에 인도가 설치돼 있지만 인도 한쪽 입구는 철봉 통제 울타리로 막혀 있어 보행자는 인도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끔 돼 있다.
이 철봉 통제 울타리는 관할 구청은 물론 철도 시설 관계자에게도 통제 울타리의 설치 출처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으며 설치 시점조차 알 수 없다.
철봉 통제 울타리로 인해 보행자들은 이동시 차량운행 도로를 이용해야 하기에 보행자의 사고노출 위험도가 높은 상태다.
게다가 문구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돼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는 복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어 스쿨존 지정이 무색할 정도다.
초등학생들이 등·하교길에 다니는 스쿨존이니 만큼 학생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가운데 관할 관청은 상황 파악조차 하지 못하며 늦장 대처로 일관해 행정관리의 소홀함을 여실이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빠른 시일내 스쿨존의 면모를 찾기를 기대해본다.
전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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