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무기성폐수에 함유되어 있는 퍼클로레이트를 유출수에서 검출되지 않을 정도까지 경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생물학적 고도처리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발명의 명칭 : 퍼클로레이트의 생물학적 처리장치 및 그 처리공정
※특허번호 : 제 10-0964512호[붙임 1]
퍼클로레이트는 2006년 낙동강의 수계와 주요 취수장에서 검출되어 사회적으로 먹는물 안전성논란을 야기한 바 있는 물질로서, 갑상선 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어 2008년에는 수질오염물질, 2010년에는 먹는물 감시항목으로 지정되어 관리하여 오고 있는 물질이다.
퍼클로레이트는 국내에서 화약/LCD제조, 제련소 등에서 주로 발생되고 있으며, LCD제조 공장에서 나오는 유기성폐수는 생물학적처리가 가능하나, 제련소에서 배출되는 무기성폐수에는 나트륨과 황산이온 등과 같은 생물독성을 나타내는 성분이 매우 높아 생물학적처리가 어려웠다.
물리화학적 퍼클로레이트 처리방식인 이온교환, 막분리공정은 외국에서 지하수중의 퍼클로레이트 제거에 사용되고 있으나 염이 많은 제련폐수에는 경제적/유지관리 측면에서 적용하기 어렵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개발한 퍼클로레이트의 생물학적 고도처리기술은 황산염 등 무기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생태독성이 높은 폐수처리에 적합한 기술이다.
이는 혐기/호기공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퍼클로레이트의 처리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공여체인 질산이온을 첨가하도록 되어 있다.
황산이온이 약 22,000 ㎎/L정도로 무기물질이 많은 퍼클로레이트 약 50 ㎎/L인 제련폐수의 생물학적 처리 시 황산이온 등 염의 생물저해 작용으로 퍼클로레이트가 처리되지 않았다.
이런 상태에서 퍼클로레이트와 분해기작이 유사한 전자수용체인 NO3-를 첨가해 연속 운전했을 때 퍼클로레이트의 처리효율은 점차 개선되기 시작해 유출수에서 퍼클로레이트가 검출되지 않을 정도까지 안정적으로 처리됐다.
※ 퍼클로레이트 생물학적 처리시 황산이온이 16,000 ㎎/L이하에서는 생물학적 처리시 저해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음.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퍼클로레이트를 배출하는 국내 무기성폐수 배출 사업장에 현장 적용하면 낙동강수계에서 퍼클로레이트에 의한 수질오염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고, 국민들은 식수원 위협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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