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민서 기자] ‘생태계가 살아있는 건강한 하천’을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생물을 이용하여 폐수의 독성을 검사하는「생태독성관리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생태독성관리제도는 생물체(물벼룩)를 이용한 수질검사 방법으로 기존의 BOD, COD와 같은 검사로는 알 수 없었던 미지의 유해물질에 대해 독성에 민감한 물벼룩을 이용하여 독성이 있는지를 확인, 안전한 수질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도다.
환경부는 이에 대한 준비를 위해 올해부터 공장폐수에 물벼룩을 넣어 생물체에 대한 독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생태독성시험”을 실시하고, 독성이 높은 폐수를 내보내는 시설에 대해 한국환경공단의 기술지원을 받아 독성을 줄이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 운영자가 직접 독성을 줄일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한 “기술안내서” 및 “기술지원 사례집”을 만들어 새로운 제도로 인한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생태독성" 이라는 새로운 수질검사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교육 및 대국민 홍보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별로 「생태독성관리제도」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홍보용 만화를 제작해 “생태독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이해를 높였으며, 물벼룩을 이용해 직접 “생태독성” 실험을 해보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검사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 상으로는 기술지원 및 전문가의 상담 등을 신청할 수 있는 생태독성 온라인 종합정보시스템(www.biowet.or.kr)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5만건이 접속되는 등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환경부는 “앞으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하고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하천만들기’를 목표로해, 공장에서 하천 등으로 흘려보내는 폐수의 독성관리를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물벼룩으로만 독성을 검사하지만, 앞으로는 물고기나 물고기의 알, 조류 등 다양한 생물을 이용하는 방법을 마련,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해물질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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