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시내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가 중소기업과 서민 등 우리경제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민생행보에 나섰다.
우리경제가 그간의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 올해 6%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과 서민층까지 아직 경기회복의 혜택이 골고루 퍼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므로, 직접 민생현장을 방문해서 어려운 계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고, 서민과 중소기업들이 경기회복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정책에 반영하려는 취지다.
정 총리는 20일 오후 중소기업 산업현장방문과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소통 간담회를 가졌으며, 앞서 안산시「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현황을 보고 받고, 우수 중소기업 격려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총리는 “중소기업인과 간담회에서 나온 정책건의에 대해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에 꼼꼼하게 검토해서 반영할 수 있도록 지시했고 반월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이 산업단지의 발전방향을 보여주는 성공모델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또 “영등포 시장을 찾아 영세상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직접 물건을 구매하면서, 우리 재래시장 발전에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중소기업 소통간담회에서는 막걸리를 반주로 중소기업의 납품 애로, 제품구매확대 등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고갔다.
정 총리는 “귀가 두 개고 입이 하나인 이유는 말하는 것보다 듣기를 잘하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앞으로도 민생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불공정한 거래관행 문제에 대한 건의에 대해서는 “공정위 등 관계부처에서 대책을 모색중임을 밝히면서, 건전한 기업문화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표명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도 일정이 잡히는 대로 기업현장 등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지속할 예정이며 전통시장, 3D업종 기업, 청년창업기업, 초창기 벤처기업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과 서민을 직접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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