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주요국가의 출구전략 실시 가능성, 유럽의 금융불안, 4월 대비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5월중 국가산업단지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의 약 78%가 제조업이므로 국가산업단지의 경제지표 호조 지속은 국내 제조업 전반의 실적 개선을 반영했다.
5월중 국가산업단지 생산은 4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고용도 4월 대비 증가. 다만, 국가단지 수출은 4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은 4월대비 2.5% 증가한 41조 148억원으로서 4월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4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수출은 4월대비 0.1% 감소한 146억 6,500만 달러이며 조업 일수 감소를 감안하면 호조세가 유지되고 있다.
고용은 5월중 임차업체의 신규 가동(256개사), 기존업체의 신규 채용 등으로 인해 4월 대비 9,719명이 증가한 82만 9,060명을 기록했다.
가동률*은 4월대비 0.4%p 상승한 84.4%를 기록함으로써 2008년 7월(86.3%)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전기전자의 실적이 4월 대비 개선된 반면, 운송장비의 실적은 부진했고 기계는 수출이 감소했다.
석유화학 업종은 주요 업체의 설비보수 완료 및 정상가동 재개, 석유화학 제품 수요증가 등으로 생산(0.3%) 및 수출(7.3%)이 증가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완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생산(11.4%) 및 수출(4.4%)이 증가했다.
한편, 운송장비 업종은 선박제조 실적 감소,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생산(△1.3%) 및 수출(△12.0%)이 감소했다.
기계 업종은 하절기 제품 수요 증가로 인해 생산(2.3%)이 증가했으나 해외 건설 중인 담수설비의 납기일 조정으로 수출(△12.3%)이 감소했다.
주요 국가산업단지의 실적은 4월 대비 대부분 개선되었으나, 운송장비가 주력업종인 울산 국가산업단지는 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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