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신경화 기자] 칼릴 알-모싸위(Khalil Al Mussawi) 주한 이라크 대사는 12일 오후 여성가족부 백희영 장관을 예방해 여성정책 및 여성지위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향후 보다 강화된 한-이라크 협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칼릴 알-모싸위 대사는 이라크의 여성 지위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최근 ‘여성의 자율성 확보와 자립이 국가 발전에 중요’하다는 인식이 이라크 내에 매우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전체 의회 의석 중 최소 25%를 여성에게 할당하는 ‘여성의석할당제’를 2005년에 도입하여 현재 325명의 국회의원 중 27%에 해당하는 89명이 여성의원이 차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소개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개도국 60개국 200여명의 여성 공무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IT, e-biz, 직업능력교육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라크도 대상국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앞으로 한국와 이라크 간 여성정책 관련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교육과 문화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