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시내 기자] 보건복지부는 27일 16시에 보건복지부에서 「제2차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제2차 포럼은 지난 7월 2일 개최된 제1차 포럼에 이은 것으로, ‘건강관리서비스 시장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토론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제2차 포럼은 일본․미국의 ‘건강관리서비스 현황 및 전망’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자리로 일본 사례 발표를 위해서는 일본 동경대학 의학계연구과 이정수 교수를 특별히 초빙했고, 미국 사례는 LG경제연구원 윤수영 연구위원이 발표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병원 김석화 교수가 ‘원격 건강관리서비스 현황 및 전망’에 대해서 발표한 뒤 토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포럼에 참석하는 보건복지부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신의료기술 발전 등으로 10년 후 국민의료비는 2배, 건보 급여비 지출액은 2.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만성질환의 사전예방과 지속적 관리를 위한 건강관리서비스의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이고 말했다.
또 “이번 포럼은 선진국의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 사례를 통해, 국내 건강관리서비스의 발전방향과 제도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다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미국 등 선진국들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관련 제도나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일본은 이미 고혈압, 당뇨, 암, 심뇌혈관질환 등 식생활․운동습관․흡연․음주와 같은 생활습관이 질병의 발생이나 진행에 관여하는 질환군인 생활습관병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의 60%, 전체 의료비의 30%를 상회하고 있다.
75세 이상의 노인의료비가 2025년경에는 국민의료비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활습관병 예방을 통해 국민의료비 증가를 억제하고자 2008년에 ‘특정보건지도’라는 건강관리서비스 제도를 도입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대기업 및 민간보험사가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자사의 근로자․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건강관리서비스가 하나의 서비스 산업으로 분화․발달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헬스케어 시장은 2006년 9.7억$에서 올해는 57억$, 2015년에는 336억$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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