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신경화 기자] 제 54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참석차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방문 중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1일 한-오스트리아 과학기술협력 공동선언문 연장을 위한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오스트리아 과학기술협력 공동선언문은 2007년 서울에서 개최된 한-오스트리아 과기장관회담에서 체결된 것으로 양국간 연구장비 공동사용, 공동벤처 및 공동실험실 설립, 한-오스트리아 과학의 날 행사 개최, 협력활동을 평가․조정하는 조정회의 운영 등 양국 간 과기협력의 기틀을 제공해오고 있다.
다만 동 선언문의 효력기간이 올해 4월 만료됨에 따라 양국 간 과기협력 및 공동연구 지원을 위한 근거규정 공백이 발생하여 본 공동선언문 연장의 필요성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양국은 이주호 장관의 IAEA 총회 참석과 연계해 한-오스트리아 과학기술협력 공동선언문의 효력기간을 2년간 연장하는 합의안을 체결할 예정이며, 향후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동 공동선언문을 과학기술협력협정으로 격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주호 장관은 금번 유럽방문 계기를 활용해 22일 입자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연구소인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를 방문, Rolf D. Heuer 소장을 만나 한국과 CERN과의 협력증진 방안 및 우리나라 국제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 내에 건설 예정인 중이온 가속기 등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CERN에서 연구활동 중인 우리 연구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연구진행 상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은 2006년 10월 CERN과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CERN 협력사업’을 신설해 동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연구진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원예산은 2007년 11.5억원에서 올해는 30.5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교과부는 금번 이주호 장관의 CERN 방문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CERN과의 협력사업에 더욱 내실을 기해 CERN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연구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수준의 신진물리학도가 양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고, 향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에 있어서도 CERN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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