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한영지 기자] 세계 레저선박시장은 조선, IT기술 등이 융․복합화되며 연간 400억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체계적 지원 미흡 등으로 국내 레저선박산업은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최근 업체들의 레저선박 산업 진출 및 생산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기술력 부족으로 인한 긴 제조시간, 높은 제조원가, 품질의 비일관성 등은 산업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지식경제부는 세계 레저선박 산업 진출을 위해 2013년까지 20ft급 파워보트와 국내최초로 60ft급 FRP 파워보트 시제선 제작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발대상 시제선은 소형선박에 적합한 배출가스저감시스템(SCR)을 적용한 친환경 엔진과 통합운항 정보시스템을 탑재하고 선체중량을 10% 절감해 기존제품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조선 및 IT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제작기술 등 대량양산을 위한 기술기반도 함께 마련하고 이를 위해 기술개발 사업자로 ‘중소조선연구원 에코파워요트사업단’을 최종 선정해 4년간 총 117억원(정부 81억원, 민간 3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간 국내 레저선박 업계는 업계의 영세성과 고부가가치 기술의 부족으로, 수출시장 진출에 난항을 겪어 왔다. 설계와 제조 간 연계미흡과 수작업 위주의 공정제작 방식은 해외제품 대비 상대적인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번 사업에서는 레저선박 설계, 제조, 관리 전공정을 통합한 3차원 설계기반의 레저보트 공정자동화 기술을 확보해 약 20%의 생산비용 절감과 약 3~6개월의 제작기간 단축을 달성할 전망이다.
개발된 자동화 기술은 중소조선연구원 등에 기구축된 공동 이용 장비 등과 연계해 업체의 이용이 더욱 용이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개발을 통한 생산구조 고도화와 병행해, 업계 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본격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레저선박 분야 선진국 대비 기술격차는 현 5~10년에서 2~3년으로 축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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