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원자력기술 수출기업인 (주)쎄트렉아이가 IAEA에서 실시한 개도국 환경방사선감시망 개발업체 선정 입찰에서 최종낙찰자로 선정되어 발주서를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교과부가 지원하는 원자력기술수출지원단과 KOTRA 등 관련 수출지원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독일, 미국 등 세계적인 원자력 방재 전문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획득한 값진 결과다.
우리 원자력기술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수출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이번 수주에 성공한 IAEA 입찰은 개도국에 대한 방사선 감시장비의 수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앞선 환경방사선 규제 및 네트워크 운용 기술 수출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그 파급효과는 더욱 클 전망이다.
이번 입찰은 IAEA가 추진하는 개도국 환경방사선 감시망 구축 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주)쎄트렉아이는 오는 2011년 2월까지 중동과 서아시아 지역 2개국에 대한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IAEA의 개도국 환경방사선 감시망 구축사업은 IAEA의 자금과 기술지원으로 개도국의 사회 안전망 확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100여대의 환경방사선 감시기가 전 세계적으로 설치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미국과 독일의 기업들을 통해서 개도국에 대한 납품이 이루어져 왔다.
본 사업은 지난 2월 사업 계획 공고가 난 이후, 엄격한 기술심사를 거쳐 5월에 본 심사를 통과했으며, 금번 최종 낙찰자가 선정되기까지 선진국 대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금번 낙찰에 따른 진출 국가와 총 사업 규모는 IAEA의 요청에 따라 공개가 되지 않지만, 이번 계약으로 연간 1,000만불 규모의 개도국 환경방사선 감시망 구축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우리나라의 지난 2009년 IAEA에 대한 연간 조달 총액은 미화18만불에 불과해 우리나라의 IAEA에 대한 분담금 비율이나 국제적 위상에 비추어 낮았다”며 “금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조달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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