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국립생물자원관(김종천 관장)은 7일 상명대학교(이현청 총장)과 생물자원 보전과 이용에 관한 상호발전을 위해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국내 대학교 중 전주대학교, 인하대학교에 이어 세 번째로 체결되는 것으로서, 국내 대학들과의 생물자원 분야 협력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천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양해각서 서명에 이어 상명대학교 이현청 총장과 회담을 갖고 이번에 체결된 MOU를 토대로 양 기관간 생물자원 공동연구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표본 기증․교환을 활발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체결된 국립생물자원관과 상명대학교간의 양해각서는 양 기관간의 생물자원 확보와 연구 및 이용 등을 우선협력 분야로 규정했다.
생물자원 조사․확보․보존․연구, 생물표본의 기증․교환, 표본 및 연구시설의 상호 이용, 분류학 및 생물자원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과제의 발굴 및 수행, 학연 프로그램 추진 및 개설 등의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상명대학교 그린생명과학과는 생명과학 전반에 걸친 이론과 실험방법론 및 폭넓은 응용방법을 교수․연구하는 동시에 녹색성장 지원 인력양성이라는 발전 전략에 따라 녹색생물자원 확보 및 신규 자원 발굴, 신약 등 고부가가치 생(체)물질 개발과 생물학적 효능 검증 등 생물산업(BT) 관련 분야에 집중하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생물분류학 및 생물자원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과제의 발굴 및 수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소장 생물표본의 연구․기증․교환 및 국립생물자원관의 표본 소장․관리 기법 노하우 전파 등 생물자원 관련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현청 상명대학교 총장은 “상명대학교 소장 한반도 자생 담수어류 약 25,000점은 우리나라 담수어류 자연 분포 및 기원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다”며 “국가 생물자원의 보전․관리 중추기관이며 동양 최대의 최첨단 수장시설을 갖춘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것이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관리 및 생물자원 주권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상명대학교가 기증하는 담수어류 표본은 전상린 교수가 1960년부터 2000년까지 우리나라 하천을 누비며 40여년 이상 채집해온 보물적 가치를 지닌 자원으로, 우리나라 담수어류 213종(고유종 68종)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자연 분포 양상 및 동물지리학적 연구에 매우 귀중한 시대별 지역별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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