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6일 프랑스의 교육계 대표단을 맞이해 한국의 교육 현황과 교육 정책에 대해 소개하면서 양국 교육 교류 및 협력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과부의 해외 초․중등학교의 한국어채택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방한 연수는 한국어의 불모지인 프랑스의 중등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실시하는데 기여한 교육계 인사들(프랑스 교육부 관계관, 파리, 루앙, 보르도 지역의 교육청 관계자, 학교장, 지방의회 의원, 언어교육 전공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국과 한국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방한단의 대표인 프랑스 교육부의 국제협력국 아시아-아프리카 담당 과장인 마크 멜카(Marc Melka)씨는 주한프랑스대사관 문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지한파(知韓波)로서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7월 우리 정부가 수여하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금번 방문 시 프랑스 교육 관계자들은 특히 PISA, TIMSS와 같은 국제성취도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 정책과 국가 및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학습 시스템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한․불 양국의 지속적인 교육 교류를 희망했다.
방문단은 이날 교과부 방문 외에도 30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대구교육청, 서울과학고, 대구외고, 경북사대부고 등을 공식 방문하여 한․불 양국의 지역간, 학교간 교육 교류와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의 문화유산과 산업 현장도 시찰할 예정이다.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프랑스 정규학교에서 한국 언어․문화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한 프랑스 교육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금번 프랑스 교육 관계자들의 방한이 프랑스 내 초․중등학교에 한국어반 채택의 확대와 양국 정부의 교육 교류의 계기가 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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