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문화부, 행안부, 국토부, 농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Coex(대표 홍성원)가 주관하는 공공디자인엑스포, 공예트렌드페어, 한국스타일박람회, 3개 행사가 동시 개최 중에 있다.
이 행사는 그 동안 개별적으로 전시했던 것들을 다양한 부처 간의 협력을 통해 하나로 이뤄으며 “공예 + 디자인, 소통과 어울림” 이라는 주제 아래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을 보여주는 초석을 마련한 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2010 공공디자인엑스포’는 정부, 시민, NGO, 기업, 디자이너의 다섯 주체들의 다양한 공공디자인 활동을 소개한다. ‘다함께 살피고 살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 ’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공공디자인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영상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공공디자인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특히 부스설치를 위한 자재를 최소화하고 설치물의 재활용까지 배려해 전시 폐기물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 주목할 만하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2010 공예트렌드페어’는 ‘Next Craftsmanship-계승에서 응용으로의 전환’ 이라는 주제로 한국 공예의 미래를 제시한다. 2010주제전에서는 공예의 일상성과 지속가능한 응용에 대해 공예가가 가진 수공정신과 현대생활의 조우 그리고 그 안에 내재해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특별기획전 'Craft Material LAB'과 기획초대전 ‘한국 나전, 옻칠 20人전’은 한국 공예의 깊이와 다양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2010 한국스타일박람회’는 ‘한국적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한글, 한복, 한식, 한지, 한옥, 한국음악을 주요 전시품목으로 준비했다.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과 쓰임이라는 여섯 가지 이야기 중 국민한옥 프로젝트 <내가 짓는 한옥>은 한옥부스 200동을 직접 나무기둥을 세워 진풍경을 연출하며 시공된 한옥부스들의 부자재들은 전시회 종료 후 분양돼 재활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기획전과 부대행사가 마련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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