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최혜연 기자] 상업적으로 침체된 전통 시장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어 활성화시키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이하 ‘문전성시’)‘이 2011년 상설시장은 물론, 정기시장(5일장), 특이시장(문화예술장터)까지 확대, 추진된다.
문전성시, <서울 남문시장, 홍성전통시장, 전주 남부시장> 새롭게 선정
문전성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08년부터 추진한 전통 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다. 전국 16개 시장에서 전통 시장 고유의 ‘맛’, ‘멋’, ‘흥’을 되살리며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올해 새롭게 3개소를 추가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시장은 ‘남문시장(서울 금천구)’, ‘홍성전통시장(충남 홍성군)’, ‘남부시장(전북 전주시)’이며, 약 7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만큼 문화적 잠재력과 상인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문전성시, 지역경제 살리다! 총매출액 12.8% 증가 등 가시적 성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경희대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이충기 교수)에 의뢰해 2010년 문전성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시장평균 매출액이 약 12.8%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
문전성시 지원 후 매출액은 약 101억 원이 증가(사업 전 789억원→ 사업 후 890억원)했으며, 문전성시 지원으로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순 생산 파급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지원액의 약 3.4배인 184억 원이었다. 이에 따른 부가가치의 파급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80억 원이었다. 또한 약 346명이 취업을 해 취업 파급 효과도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문전성시를 통해 지원한 12개 시범 시장의 상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것이다. 이 연구는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지역산업연관표(2009)를 활용한 지역산업연관모델(Regional Input-Output Model)을 적용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문전성시가 4년 차에 접어드는 만큼 시장과 문화가 결합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잊혀져가는 지역 5일장부터 홍대 프리마켓, 와우 책시장과 같이 주민과 지역의 예술가가 함께 참여해 장을 여는 문화장터까지 사업범위가 확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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