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앞으로 현장에 즉시 투입돼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쓸 만한 소프트웨어(SW) 인력의 채용을 통해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중소․중견기업들의 SW인력 구인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SW융합 열풍이, 3D TV 등 전자산업을 거쳐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과 유-헬스케어(U-Healthcare)로 대표되는 의료 등 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따라 융합 SW인력의 중요성과 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최근에는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SW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지식경제부는 매년 50억여원을 투입, 1,000여명의 융합 SW인력을 교육하고 최종 700여명 이상을 취업과 연계시키는 ‘SW융합 채용연수 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동 사업은 융합 SW인력의 선발 및 교육을 전문 SW교육기관에 위탁하고, 교육을 이수한 연수생의 70% 이상을 참여 기업이 선별해 채용하는 맞춤형 취업연계 프로그램이다. 먼저, 5대 업종별(모바일, 전자, 자동차, 기계(로봇), 조선, SW 등) 협․단체와 SW인력의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이 중심이 돼 전문 SW교육기관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력의 수준에 맞추어 연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참여 기업별 채용인원과 채용계획서가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제출한다. NIPA는 즉시,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제출된 사업계획서의 ▲채용계획(채용규모, 채용실현가능성 등), ▲컨소시엄 역량(교육과정의 전문성 등), ▲채용탈락자 채용알선 방안, ▲현장실사 등을 평가해 총 10여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선정된 컨소시엄 별 연수생 선발 계획(채용인원, 선발 일정 등)은 지경부가 통합 공고하며, 참여 기업별로 자체 선발기준에 따라 채용계획 인원의 1.3배 수준으로 연수생을 선발한다. 연수생 선발 시에는 사회 취약 계층 배려 차원에서 장애인 및 저소득층 등을 10% 내외에서 포함토록 권고했다.
선발된 연수생은 채용 예정 기업에 맞게 설계된 6개월 이내의 실무 프로젝트 교육(컨소시엄 별 자율결정 가능)을 거치게 되며, 참여 기업은, 교육을 이수한 연수생 중 프로젝트 수행 결과 및 성적이 우수한 연수생을 채용(연수인원의 70% 이상)하게 된다.
채용되지 않은 연수생에 대해서는 인재풀(Pool)을 만들어 동 사업에 미참여한 기업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잡 카페(Job Cafe)’ 등의 채용알선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해 가능한 많은 연수생들이 채용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