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백현순 기자]
사례 1.2010년 1월 8일 건물관리업체 소속 직원인 K씨(남,64세)가 새벽 4시 아파트 야간 순찰을 끝내고 돌아오던 중 빙판길에서 넘어져서 발가락에 금이가는 사고를 당함
사례 2.
2010년 1월 19일 시청 소속 불법광고물 정비 담당 직원인 Y씨(남,52세)가 버스 정류장
불법 옥외광고물 정비 작업 중 빙판에서 미끄러져서 발목에 골절상을 입음
겨울철 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넘어짐 재해 중 4명중 1명은 눈이나 빙판과 관련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3월중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넘어짐 재해자는 7,260명으로 이중 1,885명이 눈이나 빙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빙판이나 눈으로 인해 발생한 재해자 1,885명은 2009년 같은 기간 동안 눈이나 빙판에 기인한 재해자 475명과 비교할 때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1월에서 3월중 눈이나 빙판에 의한 서비스업의 넘어짐 재해는 건물관리업에서 569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도소매업, 음식및 숙박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의 순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올 3월까지를 ‘서비스업 넘어짐 재해예방 강조기간’ 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재해예방 대책에 나선다.
공단은 우선, 재해예방을 위해서 사업장에서는 바닥이 얼지 않도록 물기를 바로 제거 할 것과 미끄럼 주의 경고표지를 설치하고 제설작업시에는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겨울철 강조기간 동안 전국 일선기관별 서비스업 넘어짐 재해예방 전담자를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사업장에 재해예방 자료 제공, 캠페인을 실시하고 폭설이나 혹한 시 관련 사업장에 SMS(재해예방 문자메시지)발송을 실시한다.
공단 관계자는 “겨울철 넘어짐이나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바닥면이 넓은 운동화나 작업화를 착용해야 한다. 외부에서 장시간 제설작업 시에는 저온으로 인한 신체의 유연성 저하로 넘어짐 사고 시 평소보다 더 크게 다칠 수 있다”며 “ 반복적인 스트레칭과 휴식시간을 자주 갖는 것도 재해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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