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손지혜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신년 사자성어로 둔필승총(鈍筆勝聰.무딘 기록이 총명한 기억보다 낫다)을 선정하고 국가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5대 분야 20대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세종시 등 공공기관 이전 대비 기록물관리대책 수립, 전자기록물 이관에 적극 대응한다. 세종시 이전 기관(36개)과 혁신도시 이전 기관(103개)을 대상으로 기록물 멸실방지, 안전한 이송․재배치 등을 중점 지도할 예정이다. 또 2015년 전자기록물 본격 이관에 대비해 4개년 종합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기록물의 재난․보안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둘째, 대통령기록관 건립 등 기록물의 체계적 수집․보존 기반을 확충한다. ‘대통령기록관’ 기본설계 착수, ‘중간기록관리시설’ 공사 착공 등 기록보존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 국가적 보존가치 있는 기록물 28만권을 선별해 수집하는 한편 차세대 기록관리를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 추진, 관련 기술의 국산화․실용화 등을 통해 기록관련 산업을 육성․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 개발 및 기록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변화, 국민 생활상을 담은 주제 등 시의성 있는 국민공감형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열람신청서비스 확대, 스마트 폰 등에 기반한 국가기록 모바일 서비스 체계 구축, 호남권 열람센터 설치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편리한 기록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넷째, 기록관리 분야의 국내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 세계 기록관리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2016년 제18차 ICA(국제기록관리협의회) 총회 유치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다문화 가정, 도서벽지․특수학교 등 소외계층에 대한 기록문화탐방과 초청견학을 실시한다. 이어 국가기록물 정리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지원하고 기록물 이용 관련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옥 국가기록원장은 “2011년은 전자기록물 이관 대비, 공공기관의 세종시․혁신도시 이전 준비 등 굵직한 현안들이 놓여 있는 만큼, 둔필승총의 자세로 국가기록관리 선진화 기반을 확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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