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신서경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만성간염 및 간암의 주원인이 되는 신생아 B형간염 예방을 위해 올해 ‘B형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을 지속 실시한다고 밝혔다.
감염병 예방사업의 국제적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 B형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은 올해로 시행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2002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B형간염 수직감염에 노출된 신생아 12만 6,065명에게 무료 예방처치가 실시돼 신생아의 수직감염을 96.7%가량 차단되는 성과를 보였다.
B형간염 산모의 출생아가 예방처치를 받지 않을 경우 약 65~93%가량 B형간염 감염이 발생하고 이후 약 90%에서 만성화 될 가능성이 있지만, 출생 시 면역글로불린 및 예방접종을 동시에 받을 경우 B형간염 산모로부터의 수직감염을 95%까지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B형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을 통해 B형간염 산모로부터 출생하는 신생아(연간 14만명) 전원에게 면역글로불린 접종(1회), B형간염 예방접종(3회) 및 항원․항체 검사 비용 전액(1인당 12만 1,600원)을 지원한다.
B형간염 산모는 산전 진찰 시 받은 검사결과지를 산부인과나 보건소에 제출하면 B형간염 수직감염 수첩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수첩 내의 쿠폰을 사용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처치를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 과장은 “B형간염은 식사, 가벼운 신체접촉, 단체생활 등 일상적인 활동으로는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 질병이다”며 “산모로부터의 수직감염, B형간염 보유자의 혈액을 통해 전파가 일어날 수 있지만 이 경우도 예방접종을 받아 항체가 있다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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