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태균 기자] #직장인 A씨는 공원산책을 하다가 보행교 일부가 파손된 것을 확인하고 파손 부분을 스마트 폰으로 촬영해 국민신문고 앱을 통해 해당 지자체에 신청했다. 민원을 접수받은 담당 공무원은 현장에 나가 수리한 후 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리된 다리를 촬영해 민원인에게 통보했다.
스마트폰이 정부에 대한 민원 제기방식을 바꾸고 있다. 온라인 정부민원 포털인 국민신문고를 운영하는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7월 국민신문고 스마트폰 앱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전용 앱 다운로드 건수가 4,369건에 이르고, 이를 통해 총 361건의 민원과 20여건의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단순히 컴퓨터를 사용해 온라인 서식에 따라 접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을 통하면 민원 현장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직접 촬영해 현장에서 바로 정부나 공공기관의 담당자에게 첨부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접수받은 민원처리나 제안담당자 역시 조치결과를 사진이나 동영상 등으로 답변해 민원인의 만족도도 더 높아진다.
권익위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국민신문고 스마트폰 앱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온라인 민원신청, 유사민원이나 정부정책을 검색하는 ‘민원․정책Q&A’ 검색, 110콜센터 전화자동연결 등의 서비스를 개통했다.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국민들의 아이디어나 정책 제안을 접수받는 국민제안 서비스를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신문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전 중앙행정기관, 244개 지자체, 전국 시도교육청 등에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민원·국민제안신청과 민원·정책Q&A 검색 등이 가능하며 110 정부민원안내 콜센터의 문자상담, 예약상담 등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권익위는 현재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갤럭시 탭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달 중순이전까지 국민신문고 모바일 웹서비스를 통해 모든 스마트폰 기종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신문고 스마트폰 앱은 T Store내 삼성앱스와, KT와 LG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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