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희연 기자] 앞으로 강원도 동해, 경북 포항 등의 폭설과 같이 광역적이고 접근이 곤란한 격오지 지역에 대한 피해규모 판단과 재난대응의 의사결정에 인공위성이 첨병 역할을 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 산하 국립방재연구소는 기존의 일부지역에 한정된 단순 정보수집, 정보 확인용으로 활용되던 위성사진을 사전에 재난징후 판단, 광역적 피해규모 산정, 정량적 피해분석 등에 적극 활용해 선제적으로 재난대응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새벽부터 강원지역과 동해안 일대에 내린 폭설은 12일 오후까지 이어져, 기상청 발표(2.14, 23:00) 북강릉지역 79Cm, 동해 102.9Cm 등 100년 빈도의 강설을 기록했다. 국립방재연구소는 피해규모의 광역화와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예상되는 폭설지역에 대해 미국 해양기상위성(MODIS)과 우리나라 아리랑2호 영상을 활용해 피해규모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분석에는 미국우주항공국(NASA)에서 제공하는 MODIS(2.12, 촬영)영상과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에서 적용하고 있는 눈의 정규지수(NDSI)기법을 활용했으며, 그 결과 강원도지역은 총 면적(11,091㎢)의 63%지역(약6,987㎢)이, 경북지역은 총 면적(19,026㎢)의 51%(약9,703㎢)가 강설 및 폭설지역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과 국립방재연구소는 “앞으로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국내외의 위성영상 수급체계 개선과 재해판독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모든 재난유형에 대해 선제적으로 피해규모를 정량적으로 판독하고 재난대응에 활용 가능한 위성영상기반 판독․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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