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011년도부터는 일본, 중국, 페루, 베트남, 미국 등 APEC 회원국의 대학(원)생, 산업계 전문가들이 우리가 개발한 교재를 사용해 ‘표준의 원칙 및 전략’을 공부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이 추진해온 APEC 표준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2010년에 출간한 표준화 교재가 3월 5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APEC SCSC에서 승인받아 APEC 회원국은 올 3월부터 동 교재로 시범교육을 시행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APEC 회원국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동 교재를 개발했으며 표준의 정의, 경제적 효과 및 기업의 표준화 전략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동 표준화 교재를 활용하는 ‘APEC 표준화 시범교육’에는 우리나라 주도로 일본, 중국, 페루, 인도네시아 등 7개국 16개 대학에서 시행되며, 이후 전 세계 국가의 표준화 교육에 활용될 전망이다.
미국 NIST 원장인 패트릭 갈라거는 “한국과 APEC의 표준교육 분야에 대한 공헌이 향후 세계 표준교육의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28일 워싱턴 D.C.에서 국제표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표준교육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의 국제표준 교육 워크숍에서 우리나라가 개발한 표준화 교재가 소개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
퀄컴의 모니카 베로나(수석법률자문관)는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미국에서 인정받는 시스템이다. 표준화 교육도 한국의 우수한 교육 정서를 통해 개발돼 세계의 표준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판단된다”고 표준 교육시스템의 우수성을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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