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수지 기자] 지식경제부는 21세기 기술과 감성의 융합시대를 선도할 ‘디자인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디자인과 R&D를 융합해 산업역량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통해 중소/지역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두었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정체국면인 디자인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부정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본 종합계획은 ‘2015년 디자인 경쟁력 세계 7위’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디자인을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 디자인기업/전문인력의 고도화, 미래지향적 디자인생태계 조성 등의 3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① 디자인을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
기술개발 후 디자인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디자인이 R&D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참여하는 디자인 융합형 R&D 정착, 올해부터 지경부 기술개발 과제 중 상용화를 전제로 한 46개 R&BD 과제(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 등)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특성을 감안, 맞춤형 디자인 지원프로그램 마련을 마련해 자체 디자인 부서를 보유한 중견기업 또는 디자인 전문기업의 우수 디자인 연구소를 대상으로 디자인 기술개발, 장비구축 등을 지원한다. 지역디자인센터(대구, 광주, 부산)를 활용, 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의 디자인 애로를 근접거리에서 지원(산업단지 119사업)하게 된다.
② 디자인기업과 전문인력의 고도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정해 디자인 개발과 상품기획, 생산, 유통 등 전 비즈니스 영역을 지원하는 토탈 디자인역량 강화사업을 지원한다. 디자인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현지 디자인센터를 확대하고 베트남 등 성장가능성이 큰 이머징 마켓을 대상으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스타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인력양성사업이 개편된다. 디자인과 공학, 경영학, 인문학 등이 융합된 커리큘럼을 정착하고, 디자인업계와 대학간 협의체를 구성해 수요지향적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③ 미래지향적 디자인 생태계 조성
색채, 디자인 신소재, 표준 UI(User Interface), 패키징 등 디자인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 기반기술을 발굴할 예정이다. 역사, 문화 등에서 한국제품의 고유한 이미지를 발굴해 디자인으로 활용하는 한국 디자인 DNA 정립사업을 추진하고 에너지 절약 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에너지 고지서 개선사업의 성과를 의료 등 여타 분야로 확산 (사회문제해결 디자인)할 방침이다.
지경부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금번 종합계획 수립으로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가 전체적인 산업경쟁력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